지난 26일 열린 제246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7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제안을 했다.

 

▲ 박한근 의원

박한근 의원…읍·면에 BIS 우선 설치해야

원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버스정류장 1천550개소 중 466개소에 BIS를 설치했다.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첫째, 읍·면에 BIS를 우선 설치해 주길 바란다.

둘째,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는 카카오맵 상에 실시간 버스 위치를 나타내는 서비스로, 카카오맵과 연계한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 도입을 촉구한다. 셋째, 어르신들을 위해 도심 외곽에 필요한 서비스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

 

▲ 곽문근 의원

곽문근 의원…원주 호국역사 더욱 빛나도록

해미산성이 성벽 축조방식이나 샘물터, 옹기, 배치형태 등에 따른 고증으로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지방문화재로 공식 지정을 받았다. 호국산성인 해미산성이 국가사적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원충갑 장군은 고려 시대 영웅이었지만 조선이 건국된 뒤 원나라의 구원병 도움으로 적을 물리쳤다는 이유로 공적이 묻히고 말았다. 원충갑 장군의 훌륭한 업적은 원주시민에게 큰 자긍심을 갖게 할 역사적 사실이다. 해미산성의 지방문화재 지정이 단초가 돼 원주 호국역사의 가치가 더욱 빛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다.

 

▲ 조용석 의원

조용석 의원…중장년 1인 남성 가구 지원해야

작년 말 기준 원주시 전체 가구의 41%가 1인 가구이며, 이 중 42$가 중장년층 가구이다.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중장년 남성 가구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때이다. 원주시는 중장년 남성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중장년 남성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건강관리체계 구축 및 사회연결망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중장년 1인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노후 준비에 혼란을 겪고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직업훈련, 일자리 연계, 안전한 주거 지원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 최미옥 의원

최미옥 의원…송계리 생수공장 임시허가 철회하라

신림면 송계리의 생수공장 건립 임시허가 건은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먹는 물과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하천오염, 이로 인한 지역 관광산업의 폐업 등으로 이어질 천문학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먹는샘물 관련 제조업 허가권은 강원특별자치도에 있으며, 이에 따른 개발행위 및 공장설립 허가권과 환경영향조사에 필요한 굴착행위 신고 등은 원주시에서 담당한다. 이런 이유로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다할 것을 요청한다.

 

▲ 김학배 의원

김학배 의원…장애인 체육공원 조성 제안

원주시 장애인 체육공원 조성을 제안한다. 원주시 장애인이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 장애인 체육시설은 드림 체육관뿐이며, 실외 체육시설 역시 엘리트 체육관의 부대시설로 있는 론볼경기장뿐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원주시에 등록된 장애 인구는 약 1만9천 명이지만 이들의 체육 활동 욕구는 채워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원주시 장애인 체육공원 조성과 이와 연계해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된 통합형 숙박시설 조성을 제안한다. 체류 환경까지 정비된다면 장애 체육인들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유치에도 더 큰 가능성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 조창휘 의원

조창휘 의원…문막 시립향토유물박물관 설치 제언

문막의 뿌리와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계기가 될 수 있는 문막 시립향토유물박물관 건립을 제안한다. 지난 2010년 문막읍 문막리에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됐다. 당시 4대강 사업의 일환인 하천환경정비사업에 앞서 조사된 곳으로, 면적은 7천703㎡이며, 출토된 유물은 346점이고, 지표유물을 제외한 발굴유물은 275점이었다.

하지만 유물은 국립중원 문화재연구소에 국가 귀속됐다. 원주시는 국가귀속문화재의 관리를 위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맞는 국립박물관을 유치하거나 시립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해 문막 출토 유물들의 관리를 위임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 심영미 의원

심영미 의원…지방보조금 관리·감독 강화해야

원주시는 지방보조금 관리·감독에 힘쓰고 있지만 지난해 부정 수의계약, 예산집행 부적정, 직원 허위 채용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행위들이 다수 적발됐다. 보조금의 선제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첫째 보조금에 대한 책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보조금 감사 교육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둘째, 주민들의 자율신고를 통해 보조금 집행 현장에서 부정수급을 근절할 수 있도록 지방보조금에 대한 주민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자체 감사가 필요하다. 사후 적발보다 사전예방에 초점을 둔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