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주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민선 8기 들어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원주시의 장기발전종합계획 비전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 제일도시 원주’로 설정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지난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원주 2040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원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 6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원주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은 2040년을 목표연도로 산업·경제, 도시·교통, 환경·녹지·재난·안전, 농업·농촌, 행정·소통 등 원주시정 전반에 걸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이자 원주시 미래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의 지침서로 활용된다.

연구용역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의뢰했으며, 방향 설정을 위해 원주시민 1천200명, 수도권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또한, 주요사업 현장을 방문해 여건을 분석했고, 분야별로 실무추진단 워크숍을 열어 중점 추진할 핵심 전략사업을 발굴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단기(2024∼2026년), 중기(2027∼2030년), 장기(2031∼2040년) 12개 핵심과제를 구체화했다. 성장과 도약을 위한 산업·경제도시 구현을 위한 핵심과제는 ‘원주형 신산업 연구개발 특구 지정’이다. 이를 위해 상지대에 조성하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 및 우산동·학성동·봉산동·중앙동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한 특구 지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주시 전략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첫 삽을 뜬 부론산업단지와 연계한 사업·기술 육성이 제시됐다.

도농 간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은 ‘New Life Platform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제안했다. 주거와 문화, 복지가 결합된 수요 맞춤형 전원마을 조성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거단지 조성 및 일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은 미세먼지 저감을 상시 관리하고, 도심지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가 제시됐다. 또한, 어린이 안심 안전공원 및 무장애 공원 조성과 도유지인 소초면 학곡리 옛 드림랜드 부지는 지방정원 조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주시가 12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원주천 인공습지 조성을 제안했다.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으로는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에 건립하는 오페라 하우스는 물론 한옥 호텔과 한옥형 국제컨벤션을 구축하고,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복지도시를 위한 핵심사업은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생태 놀이터를 조성하고, 최첨단 미래형 도서관 건립을 제안했다.

농업도시 핵심전략은 기업형 스마트팜 시범사업과 농산물 해외수출을 위한 해외 전초기지 개발 등이 제시됐다. 원주시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수정·보완을 거쳐 3월 최종보고회를 열 계획이며, 4월 중 연구용역을 완료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특화된 지역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미래비전과 실행계획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