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강원도에 취업한 근로자의 초임 임금이 256만8천209원(2021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옥경 연구위원 등이 발표한 ‘지방대육성법 이후 지역인재의 입학 및 취업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난 것. 평균 초임 임금이 가장 많은 수도권(287만2천942원, 2021년)과 30만 원가량 차이 났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호남권 취업자(일반대졸)의 초임 급여가 26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권은 약 257만 원으로 대전·세종·충청권(249만 원)이나 제주권(250만 원)보다는 높은 임금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경권(260만 원), 부산·울산·경남(261만 원), 호남권(263만 원)보다는 임금 수준이 낮았다.

도내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강원권에 취업한 사람은 전체의 24.1%에 불과했다. 63.6%는 수도권에 유입됐으며 다른 지방에 취업한 졸업생은 12.2%였다. 도내 대학 졸업자의 수도권 유입 비율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과 지방의 임금 격차가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 지역 대학 졸업자가 도내 취업할 경우 244만5천709원을 받지만, 수도권으로 취업하면 257만6천528원을 벌기 때문. 연구팀은 다만 강원권은 수도권과 인접하기 때문에, 경제적 보상 외에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정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 연구팀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서 건강보험 가입 정보가 연계된 16만2천677명을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