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cc 배기량 기준 폐지 등 지급기준 완화

2024년 기초연금액이 전년 대비 오르고 선정기준도 완화된다.

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기초연금액은 월 최대 33만4천810원(단독가구, 부부가구 53만5천680원)이다. 소비자물가변동률 3.6%를 반영한 것으로 전년 대비 1만1천630원 인상됐다.

2024년 기초연금 대상자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는 213만 원, 부부가구는 340만8천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1만 원, 17만6천 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단독가구의 경우 월 소득액이 213만 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자동차 배기량이 3천cc를 넘으면 기초연금 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배기량 3천cc 이하 또는 4천만 원 이상 승용차를 고급승용차로 여겨 기초연금 수급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고급자동차 기준 중 배기량 3천cc 이상 기준이 폐지된다. 따라서 해당 차량을 소유해도 월 소득인정액이 213만 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단 차량 가액이 4천만 원 이상이라면 기초연금 수령 대상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초연금 수급 불이익도 차단했다. 근로소득 공제액을 110만 원(2023년 10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 기초연금 소득인정액은 본인 근로소득에서 110만 원을 뺀 금액에서 0.7을 곱한 후 기타소득을 더한 금액으로 계산된다.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지자체나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만 65세에 도달한 1959년생 노인들이 신규 신청 대상이다.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의 ‘찾아뵙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복지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 이필성 원주지사장은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한 어르신들에게 적극적으로 신청을 안내할 것”이라며 “기초연금 수급혜택을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초연금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65세 이상 노인(국내 거주자 한정)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공적연금이다. ▷문의: 1335(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