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 노선도. D노선은 Y자형으로, 원주까지 연결된다.

원주시가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열차인 GTX-D 노선의 원주 연장이 확정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으며, GTX-D 노선의 원주 연장이 반영됐다.

2기 GTX 1단계 구간에 해당하는 GTX-D 노선은 내년 상반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윤 대통령의 임기 내인 2027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추진된다.

GTX-D 노선이 원주까지 연장되면 원주시민들은 서원주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열차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D 노선이 확정되면 서울 수서역에서 서원주역까지 83.1㎞를 연장한다.

D 노선은 수서광주선과 경강선을 사용한다. 수서광주선은 현재 설계 중이며, 오는 2030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 경강선은 여주역에서 서원주역 구간을 연결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으로, 이달 초 착공했으며, 오는 2027년 준공한다.

D 노선이 원주까지 연장되면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함께 경기 남부권, 서울, 인천까지 접근성이 높은 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D 노선에 앞서 개통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여주까지 9분, 서울 강남까지 40분,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되는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게다가 KTX 원주역을 경유하는 중앙선 열차는 작년 말부터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원주∼만종 연결선이 준공되면 호남권과도 직결된다. 원주∼만종 연결선은 서원주역과 원주역 사이에서 만종역까지 6㎞ 구간에 복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6천371억 원을 투입한다. 준공되면 목포에서 강릉까지 직결 운행이 가능해 강원권과 호남권 간 교통권 확장을 통해 강호선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