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보건소가 지난 15일 발표한 '일반·휴게음식점·단란·유흥주점·제과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원주 일반음식점은 6천66개였다. 이는 2022년 8월 6천10곳보다 56개 많았다. 한 달 평균 3개 정도 늘어난 것이라 사실상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같은 기간 9개 행정동에선 음식점 수가 감소했다. 개운동 내 폐업·이전 음식점이 15개를 기록, 가장 많이 줄었다. 뒤를 이어 학성동(10개) 중앙·명륜동(각각 8개)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반해 반곡관설동(36개), 무실동(21개), 단계동(15개) 등은 음식점이 증가했다. 대체로 구도심 지역에서는 감소세를 보였고 신도심은 증가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과거 수치와 비교해 보면 신도심 지역에서도 음식점 증가속도는 둔화했다.

일례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와 2022년과 2024년 증감현황을 비교해 보면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원주 일반음식점은 5천655개에서 6천10개로 355개 증가했다.

반면에 2022년과 2024년 사이엔 56개 증가에 그쳐 증가속도가 1/6로 느려졌다. 최근 4년간 음식점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던 지정면만 봐도 그렇다. 지정면은 2019년 254개에서 2022년 379개로 125개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월엔 391개를 기록, 단 12곳만 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균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원주시 백반·한정식집 월평균 매출액(카드 결제액 기준)은 2022년 10월 1천123만 원이었다. 지난해 10월엔 1천729만 원을 기록, 1년 만에 606만 원 상향됐다.  카페도 마찬가지였다. 2022년 10월 평균 매출액은 822만 원이었으나 1년 뒤인 지난해 10월엔 1천281만 원으로 개선됐다. 

아쉬운 점은 우리 지역 백반·한정식집이나 카페 모두 전국 평균보다 매출이 적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평균 백반·한정식집 매출은 2천57만 원으로 원주보다 328만 원 많았다. 월평균 카페 매출도 원주는 1천389만 원에 불과했던 반면에 전국은 1천523만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