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0만명 방문…경제 파급효과 100억 원

▲ 원주시는 지난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3 원주 만두축제 평가용역 결과 및 발전방안 보고회를 열었다.

원주만두축제가 문화관광축제 자질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수십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할 정도로 성황이었던데다가 경제유발 효과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열린 '원주 만두축제 평가 용역 결과 및 발전방안 보고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발표됐다. 

문화관광축제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관광 상품성이 높은 축제를 말한다. 원주 한지문화제, 화천 산천어 축제 등이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다. 한때 원주 곳곳을 춤바람으로 들썩이게 만든 댄싱카니발도 문화관광축제에 등재된 바 있다.

이들 축제의 공통점은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인의 참여가 활발하다는 것. 지난해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1회 원주만두축제'에서는 2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도시정보센터에서 집계한 축제 방문객이 20만 명 가량"이라며 "문화관광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해 올해는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만두축제를 찾은 원주시민은 9만6천800명, 외지방문객은 10만3천200명으로 조사됐다. 시민 1인당 4만2천659원을 지출했고 외지인은 5만7천28원을 소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원주만두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00억 원에 달했다. 

한편, 원주시는 원주만두축제 기간 중 방문객 250명에게 설문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방문자의 90%는 재방문 의사를 내비쳤다. '축제의 지지 및 호응도'는 100점 만점 중 76점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