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계란카스테라(대표: 염희승, 이하 원주카스테라)는 엄마가 만든 카스테라에서 영감을 얻어 문을 연 곳이다. 엄마가 만들었다는 느낌은 말 뿐만이 아니라 재료에서도 느낄 수 있다. 

 카스테라 주재료인 계란은 원주 지역의 무항생제를 사용하고, 1등급 우유를 넣어 정성스럽게 반죽해 만든다.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이다.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서 질리지 않는다. 생크림을 곁들여 우유와 함께 먹으면 살살 녹는 맛에 빠져든다.

 원주카스테라는 계란이 내용물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함량이 높은 편이다. 주재료인 계란은 맛도 영양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완성된 다음 날에는 그 특유의 향이 날아가 또 다른 풍미를 만들어 맛이 더 풍부해진다.

 

 치즈카스테라는 체다치즈와 파마산치즈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자 매력이다. 단맛보다 짭짤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데 부드러운 카스테라와 조화를 이루어 '단짠'의 새로운 맛의 조합을 만들어 낸다.

 '쌀고구마카스테라'는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원주쌀 토토미'를 분쇄한 쌀가루와 고구마에 계란을 듬뿍 넣고 굽는다. 쌀 특유의 거친식감을 없애느라 고생하며 만든 레시피지만 어르신이나 밀가루를 잘 먹지 않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표카스테라로 등극했다. 쌀의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에 고구마의 담백한 달콤함이 어우러져 어르신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녹차와 초코'는 정해진 날에 한정수량만 생산한다. 최고급 교토녹차를 사용해 만드는 녹차계란카스테라는 녹차 특유의 쌉사름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성인에게 인기가 좋다. 초코계란카스테라는 벨기에와 네델란드산 카카오를 사용해 맛의 퀄리티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남은 카스테라는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냉장 2일, 냉동 7일 이내에 먹을 수 있다. 냉장보관하여 차갑게 먹는 것도 별미다. 한정수량을 만들며, 당일 생산해서 당일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라 단체주문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편리하다.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은 저소득 소외계층에 기부식품을 제공하는 물적 나눔 제도 푸드뱅크에 기증한다.

 매일 오전6시 30분부터 빵을 굽기 시작해 8시30분 정도면 첫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오후7시에 마감한다. 어린이가 함께 방문하면 작은 우유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메뉴: 오리지날계란카스테라 1만 원, 치즈계란카스테라 1만2천 원, 쌀고구마·녹차·초코계란카스테라 1만5천 원, 수제생크림, 우유, 드립커피

 ▷위치: 원주시 무실로12번길 39 1층(중앙시장 건너 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원주시보건소 사이)

 ▷문의: 070-8822-2580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