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 반영

▲ 원주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확충 교통체계 구축사업 현황도.

지정면 가곡~간현 도로(군도 7호) 확·포장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2024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신규 반영되어서다. 원주시는 2028년까지 해당 구간을 4차선 도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이하 공여구역 지원사업)은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공동화된 지역의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주에서는 지정·소초·호저면 등 3면(面) 5동(洞)이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시군에 2천700억 원 규모의 공여구역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원주를 포함한 도내 4개 지역에서 3천85억 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다. 

원주 사업 구간은 지정면 기업도시 남측부터 국지도 88호선과 접하는 구간이다.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길이 1.12㎞, 폭 25m)하고 가곡소하천을 정비(길이 1.0㎞)할 방침이다. 서원주역에서 동화리를 연결하는 교량 한 개소(길이 0.15㎞)도 신설할 것이라 했다. 

전체 사업비는 450억 원이다. 애초 원주시는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작년 12월, 신규 공여구역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2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달 감정평가를 시행하고 내달부터 편입용지 보상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바로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 시점은 2028년 12월이다. 

원주시 이횡진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서부권역(기업도시~서원주역)과 남부권역(서원주역~동화산업단지)을 연결하는 4차선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만큼 토지 보상 등을 앞당겨 최대한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정면 가곡~간현 확·포장 사업이 공여구역 지원사업에 포함돼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사업 구간 대다수가 4차선으로 넓혀진다. 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 소관의 국지도88호선(2차선) 일부 구간은 4차선 확장계획이 없는 상태다. 원주시는 관련 구간도 확장될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에 지속 건의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