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부면 신촌리 원주천댐 건설 현장. 현재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원주천 유역의 홍수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판부면 신촌리에 건립 중인 원주천댐이 오는 하반기 완공된다. 댐이 완공되면 원주천 유역 홍수량 경감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천댐 건설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원주천은 하천연장이 짧고, 상류 지역은 경사가 급해 강우 발생 시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이 유입돼 범람 위험이 큰 곳이다. 집중호우나 태풍이 발생하면 새벽시장이 열리는 원주천 유역이 침수되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면서 수해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하지만 도심에 위치한 원주천의 하천 폭을 넓히는 방법은  어려워 상부에 댐을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원주시는 원주천댐 건설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해 지난 2016년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을 확정했다. 지방하천이었다면 원주시가 사업비의 50%를 부담해야 했던 원주천댐 건설사업은 지난 2019년 원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국비의 90%를 지원받아 착공에 들어갔다.

판부면 신촌리 신촌천 일원에 건립 중인 원주천댐은 총사업비 약 905억 원을 투입한 콘크리트 중력식댐이다. 높이 46.5m, 길이 210m이며, 저수용량은 180만㎥ 규모이다. 
강우 시 댐에 물을 가두거나 가뭄으로 물이 부족할 때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등 원주천의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홍수조절용댐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설계빈도 80년으로 적용해 정비했던 원주천의 홍수방어 능력을 댐 건설을 통해 200년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천댐 건설사업은 본댐 조성 외 부대시설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댐 하류에는 공원을, 댐 주변으로는 둘레길을 조성하며 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세워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정률은 86% 가량 진행됐으며, 오는 6월 본댐과 이설도로, 공원, 관리동 등 부대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우기에 맞춰 본댐 시범 가동을 진행한다. 이후 하반기 종합시운전을 마치고 댐 건설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천댐 건설과 함께 시가지 치수안전성 확보 및 홍수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함께 진행하는 학성저류지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성저류지 조성사업은 저류용량 85만㎥의 저류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재해 예방은 물론 평소에는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사업비 1천502억 원 전액 국비로 추진하며, 올해 토지 보상과 함께 공사에 착공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