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축제를 선정한 뒤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원주한지문화제를 응모하기로 해 우수축제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활성화 방안으로 ‘1시·군 1대표축제’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하고, ‘2024-2025년도 우수축제 선정 공모지침’을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신청 자격은 지자체 내에 축제 전담조직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최근 10년간 7회 이상, 매회 3일 이상 개최한 축제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강릉 커피축제, 평창 송어축제, 정선 아리랑제 등 3개 시·군은 국비를 지원받기 때문에 우수축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역축제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중 우수축제 15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15개 우수축제 중 1∼5위는 3천만 원, 6∼9위는 2천만 원을 지원하며,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축제의 자생력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키우겠다는 게 강원특별자치도의 구상이다.

지난해 제25회 축제를 치른 원주한지문화제는 원주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 로컬100을 선정했으며, 원주에서는 원주한지문화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한편 원주댄싱카니발도 우수축제 공모 조건에는 부합한다. 그러나 원주시는 원주댄싱카니발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에 다시금 선정되도록 주력하기로 했다.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될 경우 강원특별자치도 우수축제 선정은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