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민영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이 3천 세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가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온 것. 지난해 예정물량보다도 500여 세대 많다. 

지난 2일, 부동산R114에 의하면 도내 민영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4천697세대였다. 원주가 2천966세대로 가장 많고 속초 1천24세대, 춘천 707세대 순이었다. 올해 도내 분양 예정물량은 지난해(5천941세대)보다 1천244세대 줄었다. 

지난해는 전매제한 완화,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수도권에서 경기 회복세가 감지됐다. 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를 포함한 지방 시장은 아직도 위축된 모습이다. 고금리,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부담이 여전하고 부동산 PF 부실위험 등의 시장 불확실성도 줄지 않고 있다. 

원주에서는 2천966세대의 아파트가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 원주다박골재개발정비사업 물량(총 1천502세대, 일반분양 1천272세대)을 제외하면 1천464세대에 불과하다. 오래전부터 분양을 계획한 재개발 물량을 제외하면 민간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부진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것은 원주다박골재개발정비사업의 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3월)다. 1천502세대를 공급하며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천272세대다. 39㎡부터 108㎡까지 다양한 유형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남원주역세권에 위치한 두 개 아파트가 공급을 개시한다. 동부·금호건설이 606세대 아파트를, 우미건설이 858세대를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로부터 주택사업계획승인을 받고도 착공조차 하지 않은 사업지는 여덟 군데나 된다.

태장 이편한세상 2차(637세대), 태장2지구 도시개발구역 B-1블록 라송(589세대), 단구도시개발사업 2BL(570세대), 관설동 1582번지 공동주택(587세대), 문막 건등리 공동주택(299세대), 태장동 2746번지 공동주택(628세대), 지정면 가곡리 1303 공동주택(550세대), 단구동 573번지 일원 공동주택(758세대) 등 4천608세대 규모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 내 신축아파트 입주 물량은 3개 단지 2천457세대다. 오는 5월 원주기업도시 EGthe1 3차 1천516세대가 제일 먼저 집주인을 맞는다. 7월에는 남원주역세권 호반써밋(465세대)이, 12월엔 관설동 초혁신도시유보라마크브릿지(476세대)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한편, 부동산R114가 조사한 올해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경기 7만4천623세대 ▷서울 4만4천252세대 ▷부산 2만2천710세대 ▷인천 2만2천225세대 ▷광주 2만161세대 ▷대전 1만3천138세대 ▷충남 1만2천503세대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