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원인으로는 고령, 여성, 과부하, 유전적인 요소, 비만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 표면의 변화와 함께 연골 기질의 연속성이 상실되면서 연골의 생역학적인 성질이 변화하고, 염증 인자의 생성과 분비가 증가되어 연골 분해가 촉진된다.

 기계적인 자극이 연골에 전달되면 연골 세포의 기질 생성에 변화가 생겨 다양한 인자와 효소가 분비되면서 수분 보유 능력이 감소하고 하중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관절 연골이 분해되는 과정이 진행되면 연골세포의 이화작용 능력이 동화작용을 초과하여 항상성을 잃고 관절염 진행이 촉발된다.  

 주된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슬관절에 하중이 가해지는 활동을 한 후 나타나 초기에는 휴식에 의해 소멸된다. 통증은 대개 활동 초반에 나타나며 관절염이 진행되면 휴식을 취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관절 파괴가 심한 경우 휴식시나 야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

 통증은 전형적으로 계단을 오르내릴때 심해지는 양상을 나타낸다. 진행된 관절염에서는 염발음이 느껴진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혹은 관절내 유리체 등이 동반된 경우 운동 제한이나 관절 잠김이 발생할 수 있다. 경골 관절의 한 구획에 상당한 연골 소실이 있는 경우 내반슬이나 외반슬과 같은 관절 축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영상진단으로는 켈그렌 로렌스 분류를 이용하는데, 관절의 골극 형성 및 관절 간격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명심해야 할 점은, 켈그렌 로렌스에서 3기,혹은 4기로 진단되어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관련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