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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더 의미 있는 우리

장윤영 누리봄보호작업장 시설장l승인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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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보호작업장은 지난해 9월 27일 원주시 설치·운영 허가를 받은 장애인복지시설입니다. 온 세상을 한껏 보듬고 살아가고픈 발달장애인들의 부모님과 사회복지사들의 합심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제적 자립을 꿈꾸며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일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발달장애인 10명이 단순임가공(펜시포장)을 하면서 직장인으로써의 자부심과 긍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린 '함께'라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2년 전 부당해고의 아픔을 같이 경험하면서 갈 때 없는 설움을 절실하게 느낀 발달장애인들과 부모님,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매순간을 소중하게 임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좋은 뜻, 좋은 사람과 좋은 환경으로 누리봄보호작업장을 만들었지만 우리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당해고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곳은 그 어느 곳도 없었습니다. 

우린 서로의 손을 잡고 이 시련을 이겨냈지만, 발달장애인이라, 생산성이 없어서,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거절당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꿋꿋이 이 자리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순간 포기하고 싶었을 때 김형준 장애인근로자가 5년 동안 근로해 모은 천만 원과 이승헌, 장성란 장애인근로자가 근로해서 모은 돈을 후원하면서 "원장님 좋은 작업장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하던 순간을 잊지 않습니다. 

우리 장애인들이 말하는 부당해고 없는 좋은 작업장, 일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일을 제공하여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여 좋은 작업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누리봄보호작업장이 탄생하기까지 도와주신 후원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발달장애인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행복한 누리봄보호작업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장윤영 누리봄보호작업장 시설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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