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노인들이 병원을 갈 때 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명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병원동행서비스.

원주시는 2024년 복지분야 예산을 6천911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원주시 총예산의 약 48%를 차지한다. 분야별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기존 사업의 예산을 증액 편성하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

증액된 예산 중 가장 큰 부분은 노인복지 분야다. 기초연금이 1천418억 원에서 1천566억 원으로 147억 원 증가했다. 노일일자리사업은 208억 원에서 313억 원으로 105억 원 늘었다. 신규 사업으로는 어르신 병원동행서비스를 운영한다. 병원동행이 필요한 노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돌봄을 강화하고 보호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시행한다. 수행기관 전담인력이 서비스 대상자와 병원동행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로당 6개소 기능보강 사업, 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등을 진행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에는 6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1:1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주간 그룹형 1:1 지원은 그룹형 주간활동서비스에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참여 가능하도록 인력을 배치한다. 주간 개별 1:1 지원은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시설 보강과 전문인력을 지원하여 개인별 맞춤형 낮 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인 비급여보장구 구입비 2억6천만 원을 신규 지원하며, 장애인시설 9개소 기능보강 사업도 추진한다.

저출산 해소 및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돌봄 지원은 전년 대비 26% 늘린 85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어린이집 및 아이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 운영비를 신규 편성하여 여성·가족분야 예산을 강화했다.

보육분야 신규 지원으로는 1인당 3만 원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지원하며, 저출생 및 지역소멸 위기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보육시설을 위해 인건비 부족분 및 운영비를 지원하는 어린이집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육시설 및 기관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노후된 어린이집의 개보수를 진행, 보육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그밖에도 어려운 사람에게 더 주는 '약자복지 강화정책'을 반영하여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를 전년 대비 22% 늘어난 605억 원을 편성했으며,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긴급복지 지원사업 역시 전년 대비 8% 증가한 27억 원을 반영했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주기적 안부 확인, 고독사 위험군 감지 및 조기발굴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밀착형 고독사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으로 일상돌봄서비스 지원 사업이 새롭게 운영된다. 지역맞춤형 사회서비스 개발을 통한 국민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가족돌봄청년 등을 대상으로 전자바우처 지원 방식을 통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강수 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어려운 사람은 더 어려워진다"며 "원주시는 더 두터운 복지정책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