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2024년 신년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어려움을 딛고 올해는 새로운 성장 이끌어 나가자”

지난 3일 원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인사들의 한결같은 발언이다. 지난해 경제 상황이 코로나 팬데믹보다 어려웠는데 올해는 희망을 품고 새롭게 나아가자고 한 것. 반도체 등의 첨단산업 육성은 물론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문화 인프라 조성으로 살기 좋은 원주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무엇보다 올 한해에는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을 이룩하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글로벌 혁신특구, 오페라하우스 등 총 4개의 굵직한 국비 사업이 원주에서 추진된다”며 “상공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상공회의소 조창진 회장은 “올해는 영동고속도로 부론IC 건설과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착공한다”며 “이 좋은 여건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지자체, 기업, 공공기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자”고 했다.

▲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2024년 신년이사회를 개최했다.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자”란 의견도 있었다. 원강수 시장은 “지난해 연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AI 의료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에서 국비가 확보됐다”며 “천억 원에 가까운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 반도체 클러스터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헌 국회의원 또한 “지난해 원주 인구 증가세가 천 명 이하로 내려갔다”며 “원주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새로운 동력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용 원주시의회 의장은 “고물가,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위기는 혼란과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기회의 다른 이름이기도 해 서로 협력해 미래 성장의 기틀을 만들자”고 했다. 박정하 국회의원은 “우리 기업인들이 어깨 펴며 맘껏 일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원주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