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유경 씨.

판부면 서곡리에서 카페 달팽이숲을 운영하는 안유경(60) 씨가 2023년 제12회 강원작가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작가회의 강원지회는 안 씨의 작품 '문화생활', '무의식의 바다', '맨해턴 레스토랑', '원주역 1', '서곡리 통신' 등 10편을 심사해 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신인상 심사를 맡은 김창균·김남극 시인은 "응모작 10편의 작품 수준이 고르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단순해 보이는 일상을 확장해 사유하는 역량이 잘 드러나 있었다"라고 평했다. 또한, "오랜 습작을 통해 사물과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 속의 의미를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심사위원의 시선을 끌었다"라고 덧붙였다.

안 씨는 "고난과 환희의 시 세계를 알려주신 권오영 시인께 감사드린다"라며 "쑥스럽고 눈부신 감정들을 달팽이숲에서 서식하고 있는 벗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 출신으로 강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30여 년간 중등교육에 근무했다.

한편 (사)한국작가회의 강원지회가 발표한 26호 강원작가 작품집엔 신인상 선정 작품을 포함해 회원 시·소설·수필, 특별기고 등이 담겼다. 1만2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