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문화재단이 지난 2001년 흥업면에 건립한 기숙형 창작실.

토지문화재단이 '2024년도 예술인·장애예술인 창작실 입주 공모'를 시작했다.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작품 구상과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창작실을 지원해 창작 의욕과 성과를 높이고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번 사업은 오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예술인 창작실 입주는 ▷음악 ▷공연(연극, 뮤지컬 등) ▷미술(회화, 조각, 디자인 등) ▷방송(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사진 ▷영화(시나리오, 연출 등) ▷웹툰 등 예술 전 분야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예술인을 모집한다.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최대 2개월 동안 입주할 수 있으며, 유·무선 인터넷이 지원되는 개인 창작실과 식사 등을 제공한다. 

시, 소설 등 문학 분야와 2022~2023년 토지문화관 창작실을 지원받은 예술인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장애예술인 입주 공모는 등록 장애인이며 문학을 비롯해 문화예술 전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전문장애예술인이 대상이다. 오는 3월에서 6월까지 최대 3개월 입주할 수 있으며, 강원지역 작가는 최대 6개월 동안 지원한다. 

토지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장애예술인 창작실 사업 운영을 위해 장애편의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그러나 건물 구조상 개조에 한계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거동이 매우 불편한 장애예술인은 입주가 어렵다고 판단, 공모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신청자는 기간 내 신청 서류를 갖춰 이메일(tojicul@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작품실적, 활동계획 및 적합성, 기대효과 등을 검토해 20일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토지문화재단 홈페이지>재단소식>주요행사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토지문화재단은 지난 2001년 기숙형 창작실을 만들어 국내 최초 문인 창작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 국내 예술인, 2007년 국외 예술인, 2023년 국내 장애 예술인 창작실까지 확장해 운영 중이다. 여태 문인 955명, 국내 예술인 378명, 국외 예술인 133명, 장애예술인 10명이 토지문화관 창작실에 입주해 작품활동을 펼쳤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치악예술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산골 창작실의 예술가들' 전시를 2주간 펼쳐 입주 작가 작품을 성과로 선보이고, 입주 작가 공동 작품집 '토지에 머물다'를 발간했다. 소설·시·동시·수필 등 다양한 장르가 수록된 '토지에 머물다'는 비매품으로 전국도서관·문학관 150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66-5544(토지문화재단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