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의거리.

중앙로 문화의거리에 공중화장실과 쉼터 등이 조성된다. 원주시는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억 원과 시비 4억 원을 투입, 문화의 거리에 편의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며, 문화재 관련 참관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3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준공 시기는 8월로 목표해 오는 10~11월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만두·국화·치맥축제 등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의 거리엔 상설공연장 옆 공중화장실을 제외하곤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을뿐더러, 공중화장실이 계단 형태로 이뤄져 방문객과 장애인들은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문화의 거리에서 앉아 쉴 곳이 없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원주시는 성별, 연령,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환경 디자인인 유니버설 디자인을 사용해 갤러리형 쉼터를 설치하고 공중화장실을 조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문화의 거리 정체성 확립을 도모하기 위해 도로·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가로등, 벤치, 보도블럭 등을 활용해 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은 누구든 불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간을 확대하고 조명 등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서 조성할 예정"이라며 "사업이 준공되면 행사와 더불어 방문객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