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도전장을 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저출산 문제 해결이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경제도시 구현을 위한 기업 유치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지역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개념이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하고, 취·창업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자율성이 확대되고,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교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원주시가 지정되면 반도체, 의료기기 산업 등의 교육역량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역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교육 관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의 지원 및 교육정책에 대한 지역 권한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오는 2월 9일까지 1차 공모를 접수해 3월 초 1차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지정한 데 이어 2차 공모를 진행해 7월 중 2차 시범지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지정의 합목적성 ▷사업계획의 우수성 ▷연계·협업의 적절성 ▷재정 계획의 적정성 ▷성과관리의 체계성을 평가해 지정한다.

원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원주교육지원청과 ‘원주 교육발전특구 추진단(단장: 김태훈 부시장)’을 구성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돌봄체계 구축분야 ▷교육환경 구축분야 ▷지역산업 연계분야 ▷혁신도시 연계분야 등 분야별로 과제를 발굴해 ‘원주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교육청, 지역대학, 공공기관, 기업체 등 관계기관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실무회의를 열어 특구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원강수 시장은 “지역 내 관계기관과 상호협력으로 원주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개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도 지난 3일 교육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도내에 적합한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제시하고, 지자체의 추진상황을 공유하면서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