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이송 작가.

임이송 작가가 에세이집 '나는 왼손을 믿지 않는다'를 발표했다. 지난 2002년과 2021년 각각 펴낸 수필동화집 '네 살에 태어난 악마'와 소설집 '개의 시간'에 이어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세 번째 분신이다. 

이번 작품은 ▷1부 몸이 된 언어 ▷2부 울음을 푸는 방식 ▷3부 모서리의 마음 ▷4부 생의 저점 등 4부로 나눠 56편 이야기를 실었다. 부모와 남편 등 타인의 욕망에 맞추어 사느라 사라진 고유한 '나'가 풀어내는 고백 같은 글들이다.

임 작가는 "이 책에는 최근에 쓴 것과 문예지에 발표하거나 지역신문에 칼럼으로 쓴 글을 고루 실었다"라며 "소설집에 이어 에세이집까지 함께한 도서출판 북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안동 출생으로 2002년 '현대수필'을 통해 등단했으며, 2021년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원주수필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문학 특강을 나가고 있다. 도서출판 북인, 279쪽, 1만5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