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 다양한 아동복지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사업인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사업은 내년 1월부터 3~5세 원아 2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월 3만원 씩 특별활동비를 지원한다. 총 10억800만 원의 예산을 편성, 부모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어린이집 특별활동은 정규 보육과정 외에 외부 강사에 의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전액 부모 부담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대한 시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번 신규 사업으로 새롭게 지원한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사업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발육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우수농산물(토토미)과 유제품을 원아 급식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11억6천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냉·난방비 지원사업에도 1억2천600만 원을 편성했다.

시·도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취약계층 원아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은 어린이집에 신규로 등원하는 아이들 중 취약계층(저소득층, 장애아, 다문화, 다자녀, 부모 중 1명 이상이 장애인인 세대)을 대상으로 가방, 명찰 등 입학 시 필요한 비용을 최대 10만5천 원까지 지원한다. 

보육료 부모부담금 지원 사업은 민간, 가정, 협동조합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3~5세 원아의 보육료 중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대 9만1천 원까지 지원한다. 11억2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원강수 시장은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원주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보육교사를 위한 근속수당, 복리후생비 지원 등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2024년 정부 보육지원 사업으로 부모급여 지급액을 확대한다. 만 0세 월 70만 원, 만 1세 월 35만 원을 지원했던 양육비를 올해부터는 만 0세 월 100만 원, 만 1세 월 50만 원으로 상향 지급한다. 부모 급여는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출생아동 1명 당 일괄 200만원 씩 지급되던 '첫만남이용권' 지원금은 둘째 아이부터 300만 원으로 인상 지급한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및 정부24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며 국민행복카드 포인트로 지급, 온·오프라인 여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