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도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인당 GRDP나 개인소득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밑돌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지역소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2022년 강원도 경제성장률은 3.0%였다. 이는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2.6%)을 0.4%포인트 상회한 수치였다. 숙박·음식점업(17.1%↑)과 사업서비스업(8.8%↑) 등 서비스 부문이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총소득은 50조7천억 원으로 2021년보다 3조4천억 원(7.2%) 증가했다. 도 지역총소득 증가율은 전국 증가율(4.3%)을 상회했고, 17개 시도 중 세종(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2021년 3조9천억 원에 달했던 지역 소득 유출액은 지난해 1조9천억 원으로 2조 원 줄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이병우 통계분석팀장은 "지역에서 번 돈이 타지(본사)로 흘러가는 대기업보다 숙박·음식점 등 소상공인 경제가 살아나면서 지역유출액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도민 1인당 개인소득은 2천23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7만 원(7.0%)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11번째로, 9개 도 지역 중에서는 4번째로 많았다.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도 전국 평균 증가율(6.0%)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국 평균 소득액(2천339만 원)과 직접 비교해서는 100만 원 적었다. 2021년 114만 원에서 지난해 100만 원으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역내총생산은 52조5천억 원이었다. 이는 2021년보다 1조3천억 원(2.6%) 증가한 수치였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도 75만 원(2.2%) 증가한 3천443만 원(전국 평균 4천195만 원)을 기록했다.

도내 산업구조는 서비스업 76.2%, 제조업 9.8%, 건설업 8.8%, 농림어업 5.1%로 서비스업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서비스업 비중은 3.4%포인트 커졌지만, 건설업은 0.9%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