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철도공단이 민간제안 공모를 실시하는 구 신림역.

신림면 용암리 구 신림역에 여가 체류시설이 조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신규 개발사업 모델로 발굴한 ▷중앙선 구 신림역 부지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선 유휴부지 ▷경북 의성군 중앙선 폐선예정 철도부지 등 3곳에 대한 민간제안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제안 공모는 철도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업주관자가 철도부지를 점용할 수 있는 점용허가기간이 30년에서 50년으로 확대된 뒤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사업환경 및 고객 수요를 예측해 구 신림역 부지는 여가 체류시설 조성을 신규 개발사업 모델로 선정했다.

구 신림역은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지난 2021년 1월 폐역이 됐다. 규모는 5만여㎡이며, 용도지구는 계획관리지역과 자연취락지구이다. 부지 형상은 장방형이며, 길이는 720m, 폭은 170m이다. 지형이 평탄하고 광활하며, 원주와 제천 경계지역에 위치해 지역연계가 용이한 편이다. 사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친화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측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소막 성당과 농경지,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으며, 동측으로는 감악산, 북측으로는 치악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원주의 풍부한 관광자산을 바탕으로 구 신림역과 중앙선을 연계한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3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가철도공단 누리집-정보마당-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점용허가기간이 확대되면서 사업자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