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신경호 교육감, 김진태 도지사,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3월부터 원주, 춘천, 강릉, 동해, 속초 등 5개 지역에서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주에서는 51개 초등학교에 어르신 보조인력 204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교사들의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조인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도교육청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보조인력으로 교육서비스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지닌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투입해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도교육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사업총괄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늘봄학교 운영 주체인 도교육청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적 지원을 맡았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행기관 운영 매뉴얼 개발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이며, 어르신 보조인력은 하루 3시간씩 투입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60세 이상 어르신 632명을 채용해 학교별로 4명 이내로 배치할 계획이다. 월 60시간 근무하며,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급여는 75만 원 내외이다. 총사업비는 53억4천900만 원이다.

어르신 보조인력은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틈새 돌봄, 보조강사, 안전관리, 행정업무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업무를 수행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린이 돌봄서비스를 내실화해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사회서비스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