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사랑 사북' 공연 포스터.

연말을 맞아 극단 치악무대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연극 '내사랑 사북'이 오는 29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은 이옥수 작가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내사랑 사북'을 각색한 작품으로, 1980년 4월 정선군 사북읍에서 일어난 탄광촌 민주화 운동 '사북항쟁'을 소재로 했다. 

수하를 마음에 둔 '남사친' 광호가 편지와 토끼 인형을 주며 고백하지만, 수하는 편지가 유치하기만 하다. 광호를 집에 보내고 집에 가던 중 수하 앞으로 외모가 잘생긴 광부 정욱이 지나가고, 그 순간 수하 가슴엔 큐피드 화살이 날아와 비수처럼 꽂힌다. 그날부터 시작된 소녀 수하의 짝사랑, 동시에 어느 날 갱이 무너지며 광부인 수하 아빠가 탄광에 갇힌다. 무사히 집에 돌아온 아빠는 값싼 노동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규모 파업에 앞장서게 되는데…. 소녀의 걷잡을 수 없는 짝사랑 설렘과 탄가루를 뒤집어쓰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광부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연극 관람평에는 '가슴 뭉클한 작품,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재미와 감동을 둘 다 받았던 연극', '내 생애 잊지 못할 연극'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은 현장에서 수령해야 한다. 전석 1만 원이며, 국가유공자는 할인된다. 

한편 극단 치악무대는 1990년 창단돼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표작으로 ▷연극 죽기살기 ▷연극 내사랑 사북 ▷연극 XXL레오타드안나수이 손거울 등이 있다. ▷문의: 070-7677-0313(내사랑 사북 문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