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집회 현장 사진. 다양한 사회단체가 현수막, 피켓 등을 들고 영화상영 반대를 외쳤다.

치악산 토막살인 괴담을 다룬 영화 '치악산' 개봉을 앞두고 원주시를 비롯해 지역 사회단체가 상영 반대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 '치악산'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치악산과 원주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원주시자율방범합동순찰대, 원주시관광협의회, 구룡산 신도연합회 등 사회단체는 상영 반대 릴레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개봉을 코앞에 둔 지난 9월 7일에는 사회단체와 시민 1천여 명이 무실동 롯데시네마에서 대규모 집회를 했다.

원주시도 영화 제작사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영화 제목을 변경할 것과 상영 반대를 요구했지만, 영화는 지난 9월 개봉해 관객 수 2만1천여 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시민들이 지역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