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제245회 원주시의호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7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제안을 했다.

 

▲ 이병규 의원

이병규 의원…토지사용승낙서 징구 문제 해소해야

원주시는 마을안길, 배수로, 농로 등의 정비사업을 하면서 사업부지에 사유지가 포함될 경우 기부채납 또는 토지사용승낙서를 조건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농로, 골목길, 마을진입로 등은 지적도에 표시가 없는 현황도로인 비법정도로가 대부분이고,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지 못해 진행하는 못하는 경우가 있다.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개발행위를 하더라도 추후 소유권이 변경되며 마을 진·출입로가 막히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원주시는 마을안길 내 사유도로 분쟁 해결을 위한 민원처리 부서를 일원화하고, 마을 내 사유도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현황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원주시에서 사유지를 매입해 개인 재산권이 침해되거나 분쟁으로 이어지는 폐단을 막아야 한다.

 

▲ 박한근 의원

박한근 의원…천사공원·천사운동 기념탑 건립 촉구

2002년 8월 국내 최초로 원주에서 시작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다.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지만 정작 이를 독려하고 기념할 만한 장소 및 기념 시설은 전무하다.

이에 원주시가 천사공원 및 천사운동 기념탑을 건립해 나눔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나아가 원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활용할 것을 요청한다. 새로운 공원 건립이 어렵다면 단구동 열린광장을 천사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천사운동 기념탑을 세운다면 천사운동 홍보와 나눔 정신 고취에 기여할 것이다.

 

▲ 안정민 의원

안정민 의원…유니버설디자인 친화도시 조성

누구나 차별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원주시를 유니버설디자인 친화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의무적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원주시 특성에 맞는 기본 계획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수립이 필요하고, 공공디자인을 비롯한 민간영역의 생활환경 전반에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원주시 행정과 시민 사회에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하는 등 원주시만의 정책을 사업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 문정환 의원

문정환 의원…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서둘러야

원주시에 등록돼있는 영업용 화물자동차는 2천610대이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은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현재 추진 중인 남부권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조속에 속도를 내야 한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3개 권역 사업 추진 시 수요자의 편익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밤샘주차 허용구간을 지정하거나 화물자동차 차고지를 한눈에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 권아름 의원

권아름 의원…생존수영, 공공수영장 활용하자

생존수영 활성화를 위해 제안하고자 한다. 관내 51개 초등학교 중 교내 수영장이 있는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원주시는 드림체육관, 원주 농민문화체육센터, 남·동부복합체육센터, 국민체육센터에서 수영장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생존수영 수업을 위해 원주시 공공수영장의 활용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또한, 효과적인 생존 수업을 위해 현재 연간 10시간 내외인 생존 수업을 24시간 이상의 정규교과로 편성해야 하며, 예산증액을 통해 초등학교 전학년이 생존 수업을 받도록 해야 한다. 예산이 부족해 3∼4학년에 국한해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 심영미 의원

심영미 의원…혁신도시 교육·교통환경 개선

국토교통부 혁신도시 발전추진단의 2022년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주혁신도시 만족도는 5개 부문 중 주거환경을 제외한 편의시설, 교통환경, 보육·교육환경, 여가활동환경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원주혁신도시 내 여자고교의 남녀공학전환을 검토해 주길 제언한다. 아울러 원주혁신도시 통학버스 배차시간 단축과 노선확충 등 교통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 원용대 의원

원용대 의원…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

극심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정해 주택 거주자와 상가 입주자에게 우선 주차를 허가하는 거주자우선주차제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주차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IoT 공유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해 유휴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거주자우선주차제와 IoT 공유주차장 시스템의 전면 도입에 앞서 지역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범지역을 선정하고, 사전 설문조사와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