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강원지방통계지청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은 64.5%로 지난해 같은 달(63.3%)과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는 1만7천 명 늘고, 실업자는 3천 명 감소했다. 지난 13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은 이러한 내용의 ‘11월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 주로 농림어업(1만8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 명), 제조업(9천 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하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7천 명)의 고용 창출 능력이 약화됐고, 일용직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건설업(-4천 명) 일자리도 대거 줄었다. 평균 임금이 높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9천 명)도 경기 부진의 여파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 추이도 마찬가지였다. 농업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유입되면서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지난해보다 1만5천 명(21.4%) 증가했다. 하지만,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사무종사자는 1만3천 명(9.9%), 서비스‧판매종사자는 6천 명(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의 부족해진 일손을 ‘무급 가족 종사자’와 ‘초단기 취업자’가 메웠다. 경기 악화에 자영업자 수가 1년 새 20만7천 명에서 20만2천 명으로 줄었지만, 무급 가족 종사자는 2천 명 증가한 것이다. 일주일에 1~17시간만 일하는 초단기 파트타임 일자리도 지난해와 비교해 1만1천 명(10.7%) 늘었다.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1만1천 명), 15~29세 청년층(7천100명), 30대(5천600명) 취업자는 증가했다. 그러나 ‘경제 허리’를 담당하는 40대와 50대는 전년 대비 각각 5천600명, 1천400명 감소했다. 40·50대 취업자는 올해 7월부터 줄곧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