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방지를 위해 원주시가 가금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19건이 발생했다. 첫 발생 이후 3개 시도, 7개 시군으로 전파돼 확산 속도가 빠른 편이다. 겨울 철새 도래 등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원주시는 ▷HPAI·ASF 방역대책 상황실 설치 ▷가금농가 전담 공무원제 지정(가금 36호) ▷거점소독세척시설 및 이동통제초소(문막읍, 호저면, 신림면) 24시간 운영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설치(차량, 출입자, 낚시 금지 홍보) ▷원주천·섬강 일대·가금농가 진입로·철새도래지 매일 소독 등의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법을 위반하거나 방역시설 미흡 사항이 확인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조짐이 보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원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