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급 데이터센터…수도권 접근성 좋고 사업속도 빨라 

기업도시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주)원주아이디씨가 원주 최초의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 인허가 과정을 마무리해 조만간 착공할 것이라 했다.

원주IDC 데이터센터(이하 원주IDC) 사업은 원주기업도시 내에 60㎿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원주아이디씨(대표: 윤동순)와 라이크자산운용(주)(대표: 박선영)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변전소와 인접해 있어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가능하고 별도의 수전 공사가 필요 없다. 원주에 구축되는 다른 데이터센터보다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원주 데이터센터’ 투시도‘

지난 12일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윤동순 (주)원주아이디씨 대표, 박선영 라이크자산운용(주) 대표가 원주시청에서 데이터센터 조성 협약에 서명했다. 사업참여자들은 상호협의를 통해 에쿼티를 투입하여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토지소유권을 취득하고 지난달엔 각종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하여 2026년 하반기 준공 및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는 (주)원주아이디씨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입지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지녔다"며 "데이타센터 운영사, 실수요업체와 협의하여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원주IDC 데이터센터’ 투시도‘

한편, 정부와 한국전력은 지난 10월 전국 10곳의 데이터센터 유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원주IDC도 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사업 주체들은 정부의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정책에 따라 지방 입지를 물색하던 중 원주를 최적의 장소로 택했다. IT기업이 밀집한 강남·판교와 접근성이 우수해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또한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 했다.

원주시도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주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센터 유치 TF팀을 신설하고 클라우드 산업 협의회(위원장: 원강수 시장)를 운영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IT기업이 밀집한 판교와 1시간 이내에 있는 원주는 정부의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정책의 대상지로 매우 유리하다"며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원주시가 IT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