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원주기업종합박람회.

원주기업종합박람회 수출 성과가 기존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참가 기업들이 꾸준히 협상을 벌여 추가 수출계약이 예상되는 것. 지난 15일 시청에서 열린 ‘2023년 원주기업종합박람회 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원주기업종합박람회는 올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젊음의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80여 개 업체가 생활용품, 식품 가공품 등을 판매했다. 왕홍 라이브커머스 등의 실시간 수출 행사도 진행됐다. 전년도 행사에선 1억600만 원의 현장판매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2천여만 원 많은 1억2천959만 원의 성과를 올렸다.

수출상담회 성과도 뛰어났다. 원주 34개 업체가 7개국 바이어 31명과 345억 원의 상담실적(상담 126건)을 올렸다. 이 중 6개 기업은 박람회 기간 약 33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 이후 각 기업은 후속 수출조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업체는 미국, 러시아, 홍콩 업체로부터 1차 수출 주문을 받았다. B업체도 말레이시아 최대 신선 식품매장과 입점 계약을 맺고 5만 달러 분할 선적을 진행하고 있다. C업체는 싱가포르에 550만 원가량의 수출선적을 완료했다.

왕홍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Wechat’을 통해서도 추가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박람회에서는 6개 기업이 왕홍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했다. 이 방송을 본 글로벌 시청자만 10만여 명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후속 생방송에서 원주 D업체는 단 8분 동안 2천100여만 원가량의 즉석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 28일에는 중국 개별바이어가 초청돼 참존, 뉴랜드올네이처, 선율 등과 사후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태영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 행사 진행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내년엔 실내에서 행사를 치를 계획”이라며 “이번 성과보고회를 토대로 내년 행사는 기업과 시민 모두 만족하는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