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식 작가.

길 스토리텔링 작가 김영식(62) 씨가 여행 저서 '둘레길에 스토리를 입히다'를 발간했다. 지난 2021년 발표한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2년간 치악산 둘레길을 역방향으로 걸으며 토박이 주민, 마을 이장, 향토사학자 등을 인터뷰했으며, 지난 2022년 여름엔 비지정문화재조사팀과 함께 영원산성, 금두산성 등 60여 곳을 현장 답사했다. 이를 통해 쌓인 치악산 둘레길 역사와 인물, 문화유적 이야기를 당대 한국사와 연계해 생생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김 작가는 "둘레길 걷기 흐름이 '스탬프 투어'에서 이야기를 따라 걷는 '스토리 투어'로 바뀌고 있다"라며 "이 책이 전국 둘레길 곳곳에 스토리를 입히는 마중물 역할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해가 고향이며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강원우정청 우정사업국장, 화천우체국장, 강릉 우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주향토문화연구원 연구위원과 한국걷기협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1·2권)', '대청봉 편지', '바우길 편지' 등 책 세 권을 펴냈다. 

북갤러리, 256쪽, 1만7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