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극단 씨어터컴퍼니 웃끼의 2023년 창작초연 '초상(肖像)'이 오는 21일 오후7시30분 어울림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은 '애환'을 주제로 기획됐다. 교수였던 영호가 어느 날 일본인 후루야의 전화를 받고 강단에서 내려와 한지를 알아가기 시작하며, 한지장인 춘성을 만나 한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전개된다. 그러나 영호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끝내 한지 책을 완성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게 된다. 

영호 가족과 춘성의 가족이 함께 영호의 오랜 염원이던 한지 역사와 우수성을 기리는 책을 완성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이석표, 최규창, 윤상돈, 이송이, 정호영, 박하늘, 염지우 등의 배우가 출연해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웃끼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우리의 말을 담고 정신을 담는 혼과 같다는 우리 종이 한지를 지켜가는 이들의 얼굴을 통해 잊혀 가는 것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기억해보고자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관람가이며,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현장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10-9223-4562(공연문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