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서희 내부 모습.

박경리문학공원 내 북카페가 '카페서희'로 재탄생해 지역 핫플레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주시는 문화도시 거점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SBS 예능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과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박경리문학공원 내 북카페는 지난 9월과 10월 리모델링이 진행됐으며, '카페서희'로 지난달 1일 오픈했다.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후속 프로그램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카페를 '멋집'으로 탄생시키고 동네 상권까지 살리는 일명 '카페 심폐 소생' 프로그램이다. 박경리문학공원 내 북카페는 지난 21일과 28일 2회분 방송으로 송출됐다.

방송에는 지역 바리스타들을 대상으로 카페 운영진을 선발하는 과정이 담겼으며, ▷원주 ▷치악산 ▷은행나무 ▷박경리 ▷토지 등 5가지 키워드로 진행한 시그니처 메뉴 개발 등이 세세하게 담겼다. 동시에 지역 랜드마크 부각이 이뤄져 지역 홍보 효과를 발휘했다. 

방송 이후 하루 50명 남짓이던 박경리문학공원 방문객이 500명 넘게 급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관련 콘텐츠들이 제작·공유돼 SNS 기준 추정 6억6천만 원 이상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 카페서희 메뉴 '토지'와 '기정떡'.

원주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거점공간을 어떻게 활성화할까를 고민하던 중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견해 협업 제안을 하게 됐다"라며 "운이 좋게 원주시 사업 취지와 프로그램 측 제작 의도가 잘 맞아 이뤄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카페서희로 시설 개선을 마쳐, 선발된 바리스타가 운영 중인 북카페는 전과 달리 웨이팅이 생기고 매진행렬이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원주시는 웨이팅으로 발생하는 지루함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예술 프로젝트'와 '박경리문학공원 옛집 해설프로그램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던 박경리문학공원 옛집 해설을 점심시간을 제외한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시간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해 박경리 선생과 소설 '토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 클래식 상설 음악공연 포스터.

'도시예술 프로젝트'는 지난 13일부터 '2023 박경리문학공원 클래식음악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다. 방문객이 몰리는 수~일요일 오전11시와 오후1시30분 박경리문학공원 문학의 집 5층 세미나실에서 20여 분간 공연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코리아챔버앙상블과 협연하며 ▷20일 판소리 소리꾼 신새봄 '전통의 협주곡' ▷21일 플루티스트 효성 '가족의 노래로 피어나는 봄' ▷22일 오보이스트 박재원 '흙의 칸타타' ▷23일 소프라노 추혜미 '본성의 서곡' ▷24일 기타리스트 안강호 '역사를 남긴 인생' 등 공연이 마련됐다. 공연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QR코드 혹은 '원주롭다'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 선 입장 후 선착순 입장. ▷문의: 737-2823(문화예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