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국민의힘 박정하·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에게 비례대표 선거제도와 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 전 비서관은 “정치 독점을 공고히 하고, 시민의 다양한 정치적 진출을 차단하는 선거제도 병립형 회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며 “박정하·송기헌 의원은 비례대표 선거제도와 관련한 본인들의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의 결정을 기다리다 대세를 따라가는 정치는 책임정치가 아니다”라며 “소신껏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고, 시민에게 평가받는 진정한 민주정치를 실행에 옮겨 달라”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위성정당 방지법 제정을 통해 준연동형 제도라도 지켜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전 비서관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뜻도 내비쳤다. 다만 원주시민과 더불어민주당 평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최 전 비서관이 뜻을 굳히면 원주을 선거구에 출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