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열린 자원봉사자의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침체, 인구 감소, 자원봉사 실적 대학 입시 미반영 등으로 전국적으로 자원봉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는 올해 4천 여 명의 시민이 새롭게 자원봉사자 대열에 합류했다.  매년 5천 명 대를 유지했던 신규 자원봉사자 수가 코로나19 이후 절반가량 줄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말 원주시 자원봉사 등록자수는 9만4천 명을 넘어섰다. 활동 연인원도 16만4천400여 명으로 총 봉사활동 시간은 55만3천900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각종 자연재해, 사회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9개의 안전 전문 자원봉사단체로 구성된 협의체인 시민 안전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재해 재난의 예방과 복구활동을 전개했다. 

2010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족봉사는 올해 600가족이 활동했다. 이들은 환경보전, 자원절약, 문화재 보호, 이웃돕기, 공익 캠페인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커피 바리스타 등의 전문 자원봉사 교육, 사이버 자원봉사 교육 등에도 1천24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2009년부터 시작한 깨끗한 원주 만들기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예방, 탄소중립을 위해 환경 보전, 자원 절약, 자연 보호 등의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활동으로 올해는 자원봉사 단체, 청소년, 가족 등 연인원 1만880명이 참여했다.

청소년의 인성 교육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연중 운영하는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에는  연인원 1만2천600명 이상 활동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7개의 청소년 봉사 동아리를 발굴하여 활동을 지원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원주 자원봉사자들은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에서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강원특별자치도 가족봉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 자원봉사 명장 호칭을 부여받은 김동희 씨.

원주시는 지난 5일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시청 다목적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 해 동안 열심히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특히 올해는 배양식 씨가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김동희 씨가 자원봉사 시간 누적 1만 시간을 돌파해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자원봉사 명장' 칭호를 부여받았다.

원주에서 아홉 번째로 명장 칭호를 받은 김동희 씨는 봉주르wonju봉사단 회장을 맡고 있으며, 방역, 독거노인 및 장애인 도시락 배달, 빨래 봉사, 집안 정리 봉사, 휴경지 경작과 농작물 기부,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씨는 2천160회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을 했으며, 누적 시간은 1만1천221시간을 기록했다. 

◇수상 및 칭호부여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배양식 ▷시장표창 : (단체)원주문화원 사랑회, 작은천사, 삼육중학교 WITH,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 아뜰리에미용봉사단, (개인) 권오숙, 김건우, 김선자, 김영진, 김우영, 김종만, 문금순, 박남순, 박상주, 박정훈, 우재정, 이병순, 이성순, 이순희, 이인수, 임병열, 정병철, 최국호

▷도지사 칭호 부여: 자원봉사 명장(1만 시간 이상 봉사자) 김동희 자원봉사 으뜸왕(누적 5천 시간 이상 봉사자) 권오경, 김애희, 김영대, 남순여, 박영순, 안태용, 윤동희 ▷시장 칭호 부여: 자원봉사 샛별(신규 가입자 중 1년 동안 300시간 이상 봉사자) 권영철, 이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