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6일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로타리, 원주청년회의소 소속 회장단과 함께 '원주시 국제봉사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원주시는 미국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대표단을 파견해 현지 마케팅을 펼치는가 하면, 자매도시인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와는 자매도시교류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인적·문화교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국제교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원주시는 4개 국가 7개 도시와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도시는 민간 예술교류로부터 물꼬를 터 지금까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원주시는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6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원주시 국제봉사단체 간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원강수 시장은 "인구소멸  위기로부터 도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제교류가 매우 중요하며, 민간교류 활성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해외 봉사 등을 통해 국제교류에 힘써 온 국제봉사단체로부터 다양한 고견을 듣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등 외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지구, 국제로타리 3070지구 1지역, 원주청년회의소의 소속 회장단이 참석해 그 간의 활동현황과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각 단체가 입을 모아 건의한 것 중 하나는 원주에는 국제단체를 초청해 행사를 개최할 만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1천 명 이상 회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식당이나 숙박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도내 타지역보다 지리적 위치나 교통 조건이 유리한 데다 많은 인원을 유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에 이를 빼앗기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 원주시에서 국제봉사단체를 관장하는 해당 부서가 없어 원주시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에 불편함을 전했다. 각 단체에서 행사 개최를 위해 시설 대관을 신청할 때도 소통할 수 있는 부서가 없어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으며, 봉사자 포상에서도 이들은 소외돼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 밖에도 국제 교류 행사 시, 원주시의 특산물 지원과 시장 면담 등  대규모 행사에 원주시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봉사단체 관련 소통은 자치행정과에서 맡아 원활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라며 "복잡한 시설 대관 절차를 원스톱으로 조정하는 등 시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