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동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아이스팩을 수거한 뒤 세척·소독해 대형마트 4곳에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은 무료로 아이스팩을 이용할 수 있어 자원 선순환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원주시는 내년도 중점 추진시책으로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적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원순환지킴이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자원순환에 관심 있는 시민을 모집, 교육을 실시해 자원순환지킴이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폐기물 발생과 처리현황, 자원순환 개념,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방법, 자원순환 구축사례 등의 이론교육과 함께 자원순환 회수시설을 탐방하는 현장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보내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Zero-Waste)와 재고품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교육 실습도 한다. 자원순환지킴이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발급하며, 자원순환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원주시는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자원순환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원순환학교는 자원순환의 이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생활 속 제로 웨이스트 실천방법, 업사이클 제품 만들기, 폐기물 배출 관련 퀴즈 등을 통해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원주시는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쓰레기 배출과 자원순환 문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주민 주도로 ‘우리동네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마을이나 하천변 등 5개소를 선정해 진행한다. 자원순환마을로 선정되면 폐자원 재사용을 통해 쓰레기를 감량하고, 주민의식 전환, 자원순환 생활화,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등 주민 스스로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간다.

이에 병행해 원주시는 환경부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추진한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위해 원주시는 환경교육계획을 수립하고, 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제정한 ‘원주시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에 의거해 원주시는 5년마다 환경교육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환경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할 수 있다.

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프로그램 및 교재·교구를 개발해 보급하고, 환경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찾아가는 환경교실 등을 진행한다. 또한, 조례에 따라 원주시는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학교 환경교육, 학교 환경동아리 활동, 체험 및 현장 환경교육 활성화에 예산을 지원한다.

이러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환경부에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비전과 기반, 환경교육계획의 적정성, 계획이행의 충실성을 평가해 환경교육도시를 지정한다. 원주시가 지정되면 환경부로부터 행·재정적 지원과 원주시가 개발해 보급하는 프로그램에 환경교육도시를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상·하수도 시설 등의 국가보조사업에서 가점과 우선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민들의 환경학습권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도시 브랜드가 향상되는 것이어서 원주시는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