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6일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주시와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상생 협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지난 6일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참석한 이전 공공기관장 모두 동의했다.

이에 원주시는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연계 및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협력 등의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이전 공공기관들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원주시는 이전 공공기관에서 직원 통근버스 공개입찰 때 지역제한 입찰을 활용해 관내 운수업체와 계약할 것과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

원주시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이전 공공기관들의 건의에도 적극 화답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헌혈 활성화를 위해 건의한 ‘원주시 헌혈 권장조례’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헌혈자의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원주시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원주시에서 관리하는 문화시설 사용료 50% 감면과 원주시 체육시설 사용·이용료 50% 감면 및 원주시 관광시설 이용료를 원주시민 할인가와 동일하게 감면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원주혁신도시 교육환경 개선 요구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원주동부복합체육센터에 원주시 아동돌봄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일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전 공공기관에서 돌봄센터 장소를 제공하면 설치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원주혁신도시 내 중·고교 신설 요구에 대해서는 관내 학교에 모든 학생 배치가 가능해 관련 법령에 따라 학교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기존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나 구도심의 남자고교 이전을 교육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만종역 주차구역 확대를 건의했다. 만종역 주차장이 항상 만차여서 갓길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데, 주정차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원주시는 만종역 뒤에 80면 규모의 주차장을 내년 상반기 중 준공하기로 했으며,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주차장 확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로(路) 나들이’ 행사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에도 원주시는 내년 1회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원주시에서 운영하는 부스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공동주택 분양 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특별분양을 시행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특별공급이 완료돼 어렵다고 답변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시와 이전 공공기관이 소통하며 지역발전에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간담회가 됐다”라며 “동반성장의 초석으로 작용할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