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수요가 늘고 있다. 이를 미끼로 여러 범죄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범죄연루나 사전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공짜 이벤트 당첨 주의사례
 최근 공짜여행에 당첨됐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발권수수료를 받아 챙긴 인터넷 여행사이트의 대표가 사기혐의로 입건되는 사례가 있었다.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벤트 공짜 여행 당첨'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3만여 명에게 무작위로 보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에게 항공과 호텔 예약발권수수료 명목으로 송금 받는 등의 수법으로 사기 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해외 근무한다며 취업 사기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었지만 태국·라오스·미얀마 접경지인 메콩강 유역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신매매, 폭행, 감금 등 인권유린은 이미 국제적으로 큰 골칫거리다. 우리 외교부도 최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등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우리 국민들을 납치·감금해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범죄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항공료와 숙박비를 부담해 줄테니 몸만 오면 된다는 식으로 유인하고, 입국한 사람들에게 취업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하다며 여권을 받아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 입국하자마자 여권을 빼앗긴 이들은 골든트라이앵글로 끌려갔고 고된 업무와 폭행 등에 시달렸다고 한다. 

 순간의 실수로 마약 운반책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만난 사람이 수고비를 제시하며, 한국 귀국 시 본인의 수하물이 많으니 나눠 들어줄 것을 부탁하자 응했다고 한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여행자는 불법 마약류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세관에 검거됐다. 특히 최근 대마 재배·식용 등을 합법화한 태국에서 대마를 함유한 쿠키·소주·삼겹살 등이 판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짜여행 등을 미끼로 접근하는 마약류 대리운반 제안도 경계해야 한다.

 이런 사기행위에 속아서 해외에 방문한 우리 국민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 가담을 강요받고 나아가 안전까지 위협받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짜로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지 않으려면 반드시 여행사 정규직원을 통해 여행일정, 항공권 발행, 현지 호텔 선정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하며 프리랜서 행세를 하며 접근해 공짜 해외여행을 보내 주겠다는 말은 무조건 의심하고 예약 관계를 필히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임용수 모두투어 원주예약센터 대표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