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기계로 구현하는 과학기술이다. ▷모바일, PC 등을 통한 데이터 획득 ▷데이터 저장·가공 ▷AI 모델(알고리즘) 생성 과정을 통해 최종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2018년 735억 달러였던 전 세계 AI 시장규모는 2025년 8천985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연평균 43%씩 성장해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분야다. 혁신을 통해 현 산업의 부가가치를 더할 뿐 아니라 미래 산업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갈 길이 멀다. 한국의 AI 논문 수는 세계 9위다. 1위인 중국(7만199건, 2021년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대비 1/10에 불과하다. AI 기술 100대 기업(연구기관)을 분석한 결과를 봐도 마찬가지다. 한국 국적의 연구기관은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전자통신연구원뿐이다. 우리 강원지역에서도 AI 솔루션 제공업체는 고작 서른두 개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원주시가 AI 혁신기업들과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선도기업과 협력해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한 것이다. AI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를 위해 지난 29일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 혁신기업 17개사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공동연구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원강수 시장은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혁신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젊은 기업들이 원주로 몰려올 것"이라며 "원주시만의 특별한 원주형 AI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협약 체결로 19개 기관·단체는 AI 산업 연구개발과 융합산업 집적화를 추구할 것이라 했다. 구체적으로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지원 ▷원주시 AI융합산업 생태계 조성과 정책 지원 ▷미래먹거리 산업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디지털전환 정책 지원 ▷빅데이터기반 산업생태계 구축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 네트워크 공동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는 원주연세의료원에 구축된다.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과 원주형 AI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핵심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디지털헬스케어산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먹거리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관이 맡은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원주만의 특별한 AI 융합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협약기관: 
원주시, 원주연세의료원, 상지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네이버클라우드(주), (주)링크밸류, (주)메쥬, 메가데이터코리아, (주)메디쎄이, 메디컬아이피(주), (주)아이센스, SK주식회사, 지투이, (주)팀엘리시움, 콩테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