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서진 소설가.

소설가 이서진(61) 씨가 장편소설 '푸른 환영'을 펴냈다. 지난해 발표한 소설 '밤의 그늘'에 이어 세상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남루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가지망생 '도영'과 목에 푸른 장미문양을 가진 우아하고 세련된 '여자'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서로 상반된 두 인물 간의 사건이 섬세하고 시적인 서술과 함께 전개돼 몰입감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장두영 문학평론가는 "작가가 세심하게 문장에 공을 들이고 단어 선택에 신중을 거듭한 흔적이 역력하다"라며 "문장의 장인이 만든 작품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라고 평했다. 

고성 거진이 고향이며 2006년 문학마당 신인상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만중문학상, 원주문학상, 강원문학작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소설집 '달의 뒤편에 드리운 시간들', '낯선 틈', '당신의 허공' 등을 발표했다. 도서출판 도화, 262쪽, 1만3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