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래면에서 치악산 복숭아를 재배하는 이효범(52) 씨

귀래면에서 치악산 복숭아를 재배하는 이효범(52) 씨가 2023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도내에서 복숭아로는 유일하다. 2018년 소초면 이병동 씨가 복숭아 부문 특별상을 받은 후 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효범 씨는 “복숭아 경력이 11년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부끄럽다”며 “‘복숭아가 한층 물이 올랐을 때 출품했더라면 더 좋은 상을 받았을 텐데’하는 아쉬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접할 수 있는 국내 과일 산업의 대표행사다. 국산 과일의 소비 기반과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산업 정책 방향과 소비·유통 환경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효범 씨는 귀래면에서 1㏊ 규모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다가 12년 전 원주에 정착해 복숭아 농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과일산업대전 입상자 등과 고품질 복숭아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씨는 “4㎏ 한 상자에 10만 원 이상하는 복숭아를 재배·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