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후용페스티벌 포스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축제 '2023 후용페스티벌'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개최된다. 10주년을 기념해 일본,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등 아시아 6개국 여성 예술가들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일본의 저명한 극단 블랙텐트씨어터 연출가이자 배우 '기리타니 나츠코' ▷감각적인 무대언어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창작그룹 태국 비플로어씨어터 배우 '자 판타찻' ▷홍콩의 동시대 모습을 일러스트 작업으로 기록하고 창작하는 애니메이터 '스텔라 소' ▷마임에 기반한 움직임 언어와 장소 특정형 작업을 선보이는 연출가이자 배우 '노영아' ▷난민, 장애인, 트렌스젠더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리서치하고 협업해 온 배우 '서현성' ▷독보적인 신체 언어로 국내외 유수 무대에서 찬사받아온 배우 '이은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왕궁예술단 주역이자 전통과 컨템포러리를 넘나드는 무용수 '사비나 티사' ▷파격적인 주제와 연출로 문제의식을 던지는 말레이시아 연출가이자 배우 '호 리 칭' ▷직접 제작한 오브제를 활용한 공연으로 꾸준히 호평받아 온 배우 '홍한별' 등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예술적 커리어와 삶의 경험을 지닌 여성 예술가 9명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독창적인 예술성과 오랜 고민이 담긴 정체성을 결합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작품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틱 장애를 가진 배우의 자전적인 메시지', '배우로서 무대 위 연기에 대한 고민', '예술가라는 국적' 등 폭넓은 주제로 공연을 구성했다.

7일부터 9일까지 매일 2~3편 이상 1인 신작 공연과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 후 관객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공연에 참여한 예술가 9명이 후용공연예술센터에 3주 동안 머물며 완성한 공연으로, 올해 모이는 관객들은 작품 '최초의 관객'이 돼 의미가 깊다.

후용공연예술센터 관계자는 "후용페스티벌은 2014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수준 높은 공연과 작업을 소개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축제' 등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독창적인 축제 컨셉을 통해 올해에도 많은 관객이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 지난 후용페스티벌 현장사진. 관객들이 공연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후용공연예술센터는 2000년 폐교된 옛 후용초교를 리모델링한 예술가 창작·발표 공간으로 문화예술 매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창작의 실제적 현장'으로 매년 기획·제작 공연, 후용페스티벌,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매일 밤7시30분 공연하며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화예매도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내용과 일정은 후용공연예술센터 네이버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전석 2만 원. ▷732-0827(후용공연예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