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3일 열린 반계리은행나무 축제.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강원관광재단이 네비게이션을 통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검색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원주 반계리은행나무가 전월 대비 지난 10월 검색 상승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반계리은행나무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관광재단이 최근 발표한 ‘10월 강원특별자치도 관광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반계리은행나무의 네비게이션 검색 순위는 9월 443위에서 10월 24위로, 419위나 상승했다. 이는 도내 주요 관광지 검색 상승 순위 1위였다.

최근 수년간 반계리은행나무의 가을 풍경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장관을 직접 보고 즐기기 위해 반계리은행나무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3일 열린 반계리은행나무 축제도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원주시가 반계리은행나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가을에는 올해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계리은행나무 앞에 광장을 만들고, 진입이 용이하도록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하며, 170면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총사업비는 65억 원을 투입하며,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문막 동화마을수목원도 네비게이션 검색 상승 순위에서 전월보다 172위 상승하며 도내 주요 관광지 중 4위에 올랐다. 원주시는 수목원을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월 28일 제1회 동화마을수목원 가을축제를 개최했으며, 2천200여 명이 방문했다. 목공예 체험, 숲 치유 프로그램, 숲속 도서관, 숲속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원주시가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으로는 36.5%가 숲속 음악회를 꼽았고, 이어 숲 밧줄놀이가 27.3%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동화마을수목원 내 자작나무길에 맨발걷기 길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도내 주요 관광지 네비게이션 검색 순위는 원주소금산출렁다리가 16위로 원주에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이어 뮤지엄산 19위, 반계리은행나무 22위, 오크밸리CC 26위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내 지자체는 원주시로, 309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