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estrian and Cycle Bridge’ 부문 우수 구조물로 선정된 소금산 울렁다리.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가 진행한 공모전에서 간현관광지 소금산 울렁다리(404 Skybridge)가 ‘Pedestrian and Cycle Bridge’ 부문 우수 구조물로 선정됐다. 소금산 울렁다리를 설치한 시공사에서 응모해 이 같은 쾌거를 이뤘다.

국제교량구조공학회는 교량과 구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교량 학회로, 전 세계 100여 개국 약 4천5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교량구조공학회는 전 세계 각국의 우수 구조물에 대해 7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원주시 소금산 울렁다리는 영국, 중국, 캐나다, 뉴질랜드, 헝가리와 함께 최종 후보작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11월 9일 국제교량구조공학회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취리히에서 학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3개국 1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원주시 이선화 관광과장은 “소금산 울렁다리가 세계적인 우수 구조물로 인정받음에 따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해 빠른 시일 내에 천만 관광객 시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시작된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은 내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1월 소금산 출렁다리를 개통하자마자 관광객이 몰리며 전국구 관광지로 급부상하자 원주시는 소금산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종합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125억여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에스컬레이터는 전체 4기 중 2·3·4호기를 준공했으며, 1호기는 설치 중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다. 285m를 왕복하는 에스컬레이터가 개통하면 영유아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도 출렁다리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22대를 자동순환 방식으로 운행할 예정으로,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부탑승장에서 케이블카에 오르면 972m 거리를 초속 5m로 운행해 5분 만에 상부탑승장인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케이블카 설치에는 340억 원이 투입된다.

하부탑승장이 설치되는 통합건축물은 현재 약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케이블카 준공 시기에 맞춰 완공한다. 통합건축물에는 하부탑승장 외에도 내수면 생태관과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 로컬푸드 직매장이 설치된다.

56억 원이 드는 내수면 생태관은 어린 물고기를 부화·배양하는 시설과 민물고기를 전시하는 생태관 및 수족관을 배치한다.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는 120억 원을 투입해 ICT 수생태정보관·첨단기술정보관, 특수영상관을 설치한다. 내수면 생태관과 함께 원주에 서식하는 내륙어종에 대한 전시·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개통 직후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뒤 올해까지 3회 연속으로 선정될 정도로 매력적인 관광지여서 종합관광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간현관광지 야간코스인 나오라쇼도 지난 9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된 데 이어 11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될 만큼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