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월 22일 오전11시
 ▷장소: 원주투데이신문사
 ▷참석자: 김주원 상지대 사회적경제과 교수(독자위원회 위원장), 이미윤 반곡관설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이현귀 원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센터장, 박세연 대지포장 대표(서면), 하태화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서면)

 

 김주원 위원장: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풀뿌리 생태계가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원주에서도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위탁받아 운영하던 공공사업이 원주시 직영 체계로 바뀌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원주투데이가 중심을 잘 잡아 보도해야 한다. 
또한, 정권마다 불리한 통계는 발표하지 않는다. 현 정부에서도 도시와 농촌 간 인구와 소득 격차에 관한 통계는 찾아볼 수 없다. 일례로 국토부는 도시계획구역 내는 도시로, 도시계획구역 밖은 농촌으로 구분하는 반면 농림부는 읍면을 농촌으로, 동 지역을 도시로 구분한다. 원주시가 인구소멸지역 지원 대상에서 빠진 건 지정면 인구수가 3만 명에 달하는 데다 도시화됐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런 기준이 과연 옳은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원주시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원주투데이가 세밀하게 취재해 보도해야 한다. 
원주투데이에서 보도한 기사가 화젯거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원주투데이가 시민들의 의사소통 장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한, 원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때로는 전국적인 이슈가 될 수 있고, 세계적인 이야깃거리가 될 수도 있다. 국가적, 세계적 이슈를 원주투데이가 선점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이미윤 위원: 올해로 3년째 반곡관설동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게 쉽지 않다. 초등학교 담장 벽화 사업을 계획했었는데, 학교 측에서 반대해 성사시키지 못했다. 원주투데이에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사례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민선 8기로 넘어오면서 원주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각종 시책변화를 발 빠르게 보도해 시민들에게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길 바란다. 

 

 

 이현귀 위원: 원주투데이 독자위원에 위촉된 뒤 장애인들을 대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래도 고마웠던 건 2021년 원주투데이가 지적장애인 자녀 양육과 관련한 기획 보도를 한 뒤 이듬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적장애인 자녀 양육 지원을 사업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년 원주시 본예산에는 이와 관련한 사업비가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 지적장애인 자녀 양육과 관련해 원주투데이에서 다시금 심도 있는 기사를 다뤄주길 바란다. 
발달장애인의 기사 내용이 함축적인 데다 어려운 용어가 많아 이해하기 어렵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발달장애인을 위해 그림카드로 뉴스 컷을 만들어 보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비록 소수이지만 매주 일요일 강원감영 앞에서 1년가량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소수의 목소리라도 관심을 갖고 보도해 주기 바란다. 

 

 

 김주원 위원장: 찬반이 팽팽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기계적 중립이 옳은 태도는 아니다. 아동, 여성,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약자의 시각에서 사안을 들여다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세연 위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 소식과 산업 동향, 취업 정보 등을 다뤄주길 바란다. 원주투데이가 아니면 그런 일을 할 만한 단체가 없지 않은가? 지역 기업들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보도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는 원주투데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태화 위원: 이틀간 수도 사용 안 하면 메시지를 전송하는 취약계층 긴급상황 알림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 데이터를 잘 다루는 것이 조직의 경쟁력이라고 한다. 원주시는 빅데이터를 넘어 굿데이터를 수집하고 부족한 자원의 한계를 넘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데이터가 여러 영역에서 활용되길 바란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