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제245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7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제안을 했다.

 

▲ 박한근 의원

박한근 의원…횡단보도 정지선 이격거리 5미터로 늘려야

횡단보도 앞 정지선은 정지 신호를 받은 자동차가 반드시 멈출 수 잇도록 위치를 나타내는 안내선이다. ‘경찰청 교통노면표시 지침’은 정지선 설치 지점을 ‘횡단보도로부터 2미터에서 5미터 전방에 설치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원주시내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거리를 측정한 결과 횡단보도로부터 2∼3미터에 정지선이 설치돼 있다. 이에 원주시 횡단보도 정지선의 이격거리를 5미터로 늘려줄 것을 요청한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과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은 횡단보도와 정지선의 이격거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 나윤선 의원

나윤선 의원…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생·공존

원주시 반려동물 등록가구는 약 2만8천 가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동물로 인한 다양한 문제와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행복한 원주가 될 수 있도록 첫째, 반려동물 관련 정책 수립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둘째, 정기적인 반려동물 생명존중 교육의 의무화를 제안한다. 셋째, 원주시는 증가하는 반려동물과 반려 인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 조직을 재정비해 줄 것을 요청한다. 반려동물 문호가 성숙해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생 공존하는 생명존중의 원주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 최미옥 의원

최미옥 의원…타지역 야시장 주머니만 불려

올해 원주시는 크고 작은 지역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 소상공인들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부 축제에서는 전국적으로 축제만 쫓아다니는 타지역 야시장의 주머니만 불리게 됐다. 게다가 야시장의 바가지요금과 위생문제, 원산지 미표시 등은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자연경관지구에 들어선 마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2개 매장이 마트와 식자재전문매장 간판을 달고 영업하고 있지만 방화문으로 연결해 하나의 마트로 위장영업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유통업체의 편법 영업행태에 대해 반드시 강력한 규제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문정환 의원

문정환 의원…원주시시설관리공단 운영 개선해야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2023년 경영평가 결과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50개의 시·군 시설관리공단 중 종합순위 47위로 최하위에 속했다. 이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의 전문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상급기관 경영평가와 별개로 자체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평가하길 바란다.

또한, 체육시설 관리를 일원화해 통합 운영함으로써 인력감축과 비용 절감으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전문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조기에 안착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설립 취지대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 권아름 의원

권아름 의원…주차장 조성보다 녹지율 높여야

오늘날 우리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정책이 다음 세대에게는 생존권과 연관될 만큼 중요하며,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원일로 주차장 조성사업도 마찬가지다. 가로수와 화단을 제거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건 미세먼지 확산 방지는 물론 차량 흐름을 방해해 도로 기능이 약화되는 예산 낭비 사업이 될 것이다.

샘마루 근린공원은 녹지 면적을 줄여 야외공연장과 살내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내놀이터는 필요하지만 공원 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조성하길 원하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주차장 조성보다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안전한 인도 및 자전거도로 확충, 생활권 녹지율을 높이는 것에 집중해주길 바란다.

 

▲ 손준기 의원

손준기 의원…국제반도체교육센터로 승격해야

반도체 인력양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현시점에서 2가지 제언을 드린다. 첫째, 원주반도체교육센터를 국제반도체교육센터로 승격하면서 국내·외 전문 석학들을 양성해야 한다. 국제반도체교육센터로 승격되며 우수 석학을 양성하는 커리큘럼을 보유한다면 원주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물론 맞춤형 인재 양성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다.

둘째, 매년 램리서치가 주관하는 퍼스트글로벌 챌린지에 관내 중·고교에서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주반도체교육센터, 반도체 특성화 학교 등 우리 앞에 놓인 기회에 주목한다면 원주가 반도체 교육의 성지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 곽문근 의원

곽문근 의원…상병수당 시범사업 포함되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작년 7월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2025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본부가 위치한 원주시를 포함해 도내 단 한 곳도 시범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원주시는 상병제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2024년 시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 지역에는 꼭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