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칭)기업고등학교 조감도. 지정면 가곡리 1593-1 일원에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짓는다.

기업도시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기업고등학교 신축공사가 지난 24일 첫 삽을 떴다. 기업고등학교 설립으로 기업도시 내 고교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는 물론, 학생 급별 교육환경 완성(유·초·중·고)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와 주민 주거안정이 기대된다. 

그동안 기업도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들은 지정면 내 고등학교가 없어 원주 시내권으로 왕복 2시간 거리를 통학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설립을 요구했으나 부지 미흡 및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실패하면서 학교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도시 주민들의 강력한 설립 의지로 3차례의 중투 도전 끝에 지난 2021년 기업고 설립 승인을 받았다. 

지정면 가곡리에 건립하는 기업고등학교는 연면적 1만9천368㎡,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짓는다. 전체 31학급으로 학급 당 28명 총 8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지하주차장에 주차 공간을 조성하며, 식당, 다목적활동실, 시청각실 등 규모가 큰 공간은 지하에 배치한다. 지상에는 학생들의 동선에 따라 홈베이스, 창의체험공간, 개별학습공간 등을 설치한다. '지역주민 참여 설계협의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음악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다. 

손도헌 시설과장은 "불리한 지형의 고저차와 부족한 공사기간으로 공사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학사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아름답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